환절기가 되면서 나도 모르게 콧물 때문에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환절기가 되면 왜 콧물이 많이 나올까요? 또한 심해져서 끈적하고 누런색의 콧물이 나오는 경우 '축농증(부비동염)'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환절기 콧물
콧물에 대한 기본상식
- 콧물은 비강의 표면에서 분비되는 점액으로 하루 1~1.5L 정도 분비가 됩니다. 콧물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밖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흡착시키는 것으로, 이것에 의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체내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리고 이물질을 흡착한 콧물은 비강등의 점막 표면에 있는 섬모 운동에 의해 목으로 옮겨집니다. 거기에서 위로 흘러 살균되어 분해가 됩니다.
콧물이 나오는 이유
- 코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면 코 점막의 지각 신경을 통해 부교감 신경이 흥분하여 더 많은 양의 점액을 만들어 냅니다.
점액은 코 점막 표면을 씻어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그 동시에 림프구가 항체를 만들어 점액에 혼합하여 바이러스나 균을 죽이는 작용도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점액이 비강구에서 나오는 것을 콧물이라고 합니다.
누런색의 끈적한 콧물이 나오는 이유
- 공기가 건조해 기온이 저하하면 섬모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쉬워, 코안에 들어오는 병원체가 머물며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코 속에서는 백혈구가 싸우고 뮤신이라는 물질이 늘어납니다.
뮤신은, 콧물에 포함되는 성분으로 점막의 보호, 항균, 이물질 제거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점성이 높기 때문에 증가하면 콧물이 끈적하게 변하 됩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끈적한 콧물에는 유해한 병원체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염증이 심해져 악화되면서 흰색 -> 누런색 -> 녹색으로 콧물의 색이 진해지게 됩니다.
끈적한 콧물의 위험성
- 코에는 머리뼈와 얼굴뼈 속에 있는 공기가 들어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코의 안쪽에 있는 부비동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염증으로 인하여 콧물이 끈적하게 되면 출입구가 막히게 되어 배출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축농증(부비동염)이라고 하며, 심할 경우 끈적한 콧물로 인하여 뇌막(수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실명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의 장애
- 축농증(부비동염)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코 속의 점막이 붓고 버섯 모양으로 부풀어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코버섯'이라고 하며, 코 막힘이나 후각 장애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끈적한 콧물 치료
- 끈적한 콧물은 코안에 염증이 있다는 증거로, 통상적으로 몇 주가 지나면 낫게 됩니다. 다만 1개월 이상 지나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염증이 일어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